[유통가 Key Man]홍선화 한국인삼공사 ‘홍이장군’ 매니저

입력 2011-12-27 11:42 수정 2011-12-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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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필수영양소 다 담아…보약대신 ‘홍이장군’ 각인

수년 전부터 한의원에서는 어린이 보약이 잘 안팔린다고 앓는 소리가 들렸다. 비탄민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영양제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저출산에 따른 수요층 감소도 있었지만, 보약 보다 아이들 면역력에 홍삼이 더 좋다는 입소문이 엄마들 사이에서 퍼지며 매출이 급상승해 반대로 보약 시장은 침체기로 접어든 것이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이장군’브랜드는 기존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홍삼을 아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6년근 홍삼농축액과 녹용, 당귀,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은 브랜드이다.

2004년 홍이장군이 첫 선을 보인 이후 2007년 ‘홍이장군 올튼’, 2009년에 ‘홍이장군 양아록’이 출시돼 올해까지 총 매출 2730억원을 올렸다.

홍선화 홍이장군 브랜드 매니저는 제품의 성공 이유를 어린이 보양식품 시장에서 부모들의 기대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매니저는 “홍이장군 브랜드의 탄생 배경에는 홍이장군 출시 이전까지 원기소, 비타민제 등의 일부 건강기능식품이 존재했었지만 이들은 기능성을 강조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제품이었다”며 “기가 허하거나 타고난 체질이 약해서 병치레를 많이 하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개발해 어린이 보양식품 시장의 잠재적인 수요를 끌어낸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보약과 달리 홍이장군은 홍삼 외에 비타민, 칼슘과 같은 필요한 영양분을 첨가했고, 꿀과 배농축액을 넣어 단맛을 추가, 아이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쓴맛을 완화시키는 세심함을 더했다. 또한 간단한 팩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홍이장군과 양아록은 겉포장에 모두 캐릭터도 삽입해 아이들이 제품을 섭취하는데 거부감을 없앤 것도 마케팅 포인트다.

홍 과장은 “올해 중으로 비타민이 함유된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의 위치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현재까지의 성공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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