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19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최근 쌍용건설 인수에 참여하기 위해 HMC투자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진그룹은 오는 27일 매각주관사인 언스트앤영-신한금융투자에 쌍용건설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일진그룹 허 회장이 후계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쌍용건설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 일진그룹은 주력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의 실적에 힘입어 매출액 3조원을 바라보는 상황이어서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동원력도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업계에서 예상하는 매각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약 2000억원 정도다. 단, 쌍용건설의 우리사주조합이 50.07%의 매각 지분 중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는 캠코(38.8%)이며 매각대상은 신한은행 등 7개 채권금융회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합쳐 총 1490만주(50.07%)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오는 27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뒤 2월 예비입찰을 거쳐 3월에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