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 개봉 일주일 만에 90만 돌파

입력 2012-01-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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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감독 : 정지영, 제작/제공: 아우라픽처스)이 개봉 7일 만에 누적관객수 90만 6895명(스크린수 456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25일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부러진 화살’은 245개 스크린수로 출발해 개봉 첫날 3만203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고, 3일차를 맞은 지난 20일 첫날 스코어의 두 배가 넘는 7만84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올라섰다.

네티즌들로부터 “꼭 봐야 할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강추 열풍을 이어간 ‘부러진 화살’은 주말로 접어들면서 상영 스크린 수가 100개 이상 늘어나 21일 16만1005명(스크린 349개)을 동원, 또다시 전날 스코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스크린수가 456개까지 늘어나 일주일 동안 총 90만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2012년 설 연휴 극장가 다크호스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줬다. 이처럼 ‘부러진 화살’의 괄목할 만한 흥행 성적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영화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가족영화와 코미디가 강세인 설 연휴 극장가에서 ‘부러진 화살’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법정 실화극의 장르적 선입견을 탈피하고 관객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고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봉 전 트위터를 통해 ‘부러진 화살’ 상영관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적극적인 관람의지를 보인 네티즌들은 영화관람 후 날카로운 통찰력과 노련한 연출력으로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 정지영 감독의 13년만의 복귀에 대한 반가움, 국민배우라는 수식어를 반증해주는 그간의 쟁쟁한 필모그라피를 넘어서 또다시 새로운 경지의 연기력을 선보인 안성기의 재발견, 그리고 한국 법정 영화의 진화라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러진 화살’ 개봉 후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이 9점 대(다음 9.7, 네이버 9.3) 이상을 유지하며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꼭 봐야 할 영화’로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어 2주차에도 그 이상의 흥행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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