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로존 구제기금 확충이 확실한 방화벽”

입력 2012-01-29 0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보스 통상장관회의, DDA·복수국가 서비스협정 등 논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8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의 구제기금 규모 확대를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의 2012년 세계경제 전망에 관한 공개 토론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들이 위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단순 명쾌한 방화벽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일부 국가들은 재정통합을 향해 최고 속도로 달려가야 하지만, 다른 일부 국가들은 유로존 경제를 다지는 것을 도울 만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드르 총재는 이어 “유로존 17개 회원국은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경제적 통합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구상에 유럽 채무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유럽 위기는 세계 곳곳으로 영향력이 파급될 수 있는 위기”라고 경고했다.

그는 “IMF는 안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금융 지원 여력을 증강하려면 5000억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함께 토론에 참여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라가르드 총재 입장에 동의했다.

오스본 장관은 “유럽 각국 정부가 앞으로 수주 내에 구제기금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향후 신뢰를 회복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오스본 재무장관은 “2012년 새해 벽두에 우리가 여전히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고있다는 사실은 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그리스의 채무 부담이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유로존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본 장관은 이어 “이번 위기는 유로존 주변부의 특정한 문제들을 해결해내지 못하는 무능력이 유럽과 세계 경제 전체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루카와 모토히사 경제재정상은 “유럽 각국 정부가 확고한 행동에 나설 경우 일본은 유럽을 지원함에 있어서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다보스에서는 스위스 정부 주최로 각국 통상장관 회의가 열려 11년째 교착상태에 빠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복수국가간 서비스업 협정 등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통상장관 회의에는 한국의 박태호 신임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롭 데이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상장관 등 주요국 통상장관들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최강야구' 촬영본 삭제·퇴출 수순일까?…'대낮 음주운전' 장원삼 접촉사고 후폭풍
  • ‘실적 질주’ 토스증권 vs ‘적자늪’ 카카오페이증권…원인은 10배 차이 ‘해외주식’
  • 배우 알랭 들롱 별세…1960년대 프랑스 영화 전성기 이끌어
  • ‘8만전자’ 회복, ‘20만닉스’ 코앞…반도체주 열흘만에 회복
  • '뭉찬3' 임영웅, 축구장서 선보인 댄스 챌린지…안정환도 반한 칼군무 '눈길'
  • 여전한 애정전선…홍상수 영화로 상 받은 김민희 '상 받고 애교'
  • 증시 ‘상폐’ 위기감 커졌다…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1년 새 64% ‘껑충’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379,000
    • +1.11%
    • 이더리움
    • 3,687,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477,200
    • -0.44%
    • 리플
    • 789
    • +0.25%
    • 솔라나
    • 200,700
    • +3.72%
    • 에이다
    • 469
    • +1.74%
    • 이오스
    • 686
    • -2%
    • 트론
    • 185
    • -2.63%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0.33%
    • 체인링크
    • 14,210
    • +1.28%
    • 샌드박스
    • 353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