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맥주업계 中 공략에 ‘올인’

입력 2012-04-10 14:34 수정 2012-04-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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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최대 맥주시장으로 도약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제맥주페스티발이 열린 칭다오에서 소비자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블룸버그

글로벌 맥주업계가 중국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600억위안(약 65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중국에서 해외 맥주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국내산 330㎖ 맥주 한 병에 1.87위안을 지불한다.

버드와이저와 같은 외국산 맥주는 6.13위안에 달한다.

버드와이저가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맥주로 비싼 축에 속하는 셈이다.

중국인 한 명의 한 해 평균 맥주 섭취량은 35리터 정도다.

이는 미국인 맥주 섭취량의 절반이고, 독일의 3분의1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맥주 소비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해 475억ℓ에 달했다.

오는 2016년까지 중국의 맥주 소비량은 614억ℓ에 달하고 특히 프리미엄 맥주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퍼시픽야마이치인터내셔널의 올리비아 시아 애널리스트는 “외국산 프리미엄 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고학력의 젊은이들이 많이 마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화룬창업·안호이저-부시 인베브·칭타오비주·베이징 연경맥주 등 중국 4대 맥주업체가 중국 맥주시장의 59%를 자치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은 맥주공장을 짓는 등 중국 시장점유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AB밀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차이나리소스와 합작계약을 맺었다.

벨기에의 인베브는 지난 1984년 주지앙맥주(Zhujiang Brewery)에 기술을 제공하며 중국에 진출했고, 지난 1998년에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버드와이저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로 1.0%의 2008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고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집계했다.

반면 인베브가 인수한 중국 맥주 브랜드 더블디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0.6%로 2008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맥주 제조업체들은 포장을 개선하면서 고소득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금색의 알루미늄 포장지로 캔 상단을 감싸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캔을 선보였다.

외국계 맥주 제조업체들은 레스토랑과 바에서 홍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광고·홍보 대행업체 WPP의 도렌 왕 대표는 “고급 술집 거리에는 버드와이저와 칼스버그 로고를 단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친구나 가족이 함께 모인 특별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맥주에 돈을 기꺼이 소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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