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 대표는 지난 5월초 한국거래소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기술성평가는 상장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기업이 특정 기술력을 앞세워 ‘특례상장’을 추진할 경우 거치는 단계다.
비상장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상장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자기자본이익율일 10%를 넘어야 한다. 이밖에 당기순이익도 20억원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반면 코렌텍은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라졌다. 의료용 인공관절 개발 및 제조업이라는 특성상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자된다. 때문에 이익대비 투자비용이 커 수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렌텍은 지난해 매출 11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은 39억원에 달했다. 이 실적으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상장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코렌텍은 특례상장으로 방향을 바꿨다. 특례상장은 회사가 특별한 기술력을 보유했을 경우 상장요건에 모자라도 상장을 시도할 수 있는 제도다. 거래소 측이 지정한 평가전문기관에서 기술평가를 받은 뒤 기술력이 인정되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기술력이 인정돼도 상장예비심사는 거쳐야 한다. 다만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이 기술력을 인정한 만큼 예비심사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가에서 코렌텍은 범현대차그룹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첫째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남편인 선 대표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선 대표 부부가 보유한 지분은 27.5%다.
증권가에서는 코렌텍이 현대차그룹의 후광을 업고 특례상장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