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요 선진국 추가양적완화 가능성 높다”

입력 2012-06-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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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이번달 추가 양적완화를 실행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경기둔화, 미국 경제지표 약화, 유로존 경기침체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수개월 내에 유럽, 영국, 미국 등 등이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통화정책 완화의 분기점은 6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은 6월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7월에 0.5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를 예상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건스탠리는 유로존 위기 추이에 따라 EC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중앙은행(BOJ)의 경우 7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5조엔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나 이르면 6월로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고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선제적 조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자산매입을 결정할 가능성을 33~50% 정도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들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이 경기 둔화와 내수 약화란 이중고에 겪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및 여러 차례의 지준율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연내에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봤고 브라질은 2분기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전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상승 위험 및 통화정책에 대한 과잉 의존으로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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