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연기념물센터 홈페이지)
18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선시대 김홍도의 ‘삼공불환도’ 그림을 통해 두루미가 집안 뜰에서 애완동물로 길러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공불환도 속에는 두루미 두 마리가 사람이 지나가도 놀라는 기색없이 자연스럽게 마당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두루미가 선비의 고고함을 나타내는 동물인 만큼 조선시대 선비들이 두루미를 애완동물로 키웠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두루미를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깃털을 잘라 날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깃털이 나기까지 최소 몇 년간 두루미를 집 마당에서 길렀을 것이라는 것.
두루미를 집에서 기를 정도면 그림 속 집 주인은 상당한 고위층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루미는 고기 맛이 좋아 조선시대 임금만 먹을 수 있는 식재료였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은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두루미를 집에서 어떻게 기르지?” “먹이는 뭘 줘야 하나” “두루미를 먹다니 뭔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