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충남 안면도 소재)는 한반도 배경대기지역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측정·분석한 ‘2011 지구대기감시 보고서’를 오는 30일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GAW) 프로그램에서 권고하고 있는 온실가스, 에어로졸 등 기후·환경변화를 유발하는 주요 물질에 대한 최근 관측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가장 많이 유발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지난해 농도는 2010년에 비해 1.2ppm 증가했다. 이산화탄소의 2011년 연평균 농도는 395.7 ppm으로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25.0 ppm 증가해 매년 2.1ppm씩 증가했다.
최근의 이산화탄소 증가율(2.1ppm/년)은 과거에 비해 빠르며 이는 온난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기후변화감시센터 측은 설명했다.
각종 결과 보고에 따르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450ppm이상일 경우 생태계와 사회, 경제에 위험하다.
메탄의 작년도 연평균 농도는 1929 ppb로 2010년의 1914 ppb에 비해 15 ppb 증가했다..
안면도의 2010년 메탄 농도는 2010년 전 지구 평균 농도인 1808 ppb 보다 106 ppb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11년 아산화질소(N2O)의 연평균 농도는 324.7 ppb로 2010년의 325.2 ppb에 비해 0.5 ppb 감소했다.
이 보고서에는 기타 대기복사, 성층권 오존 및 자외선, 에어로졸 등의 다양한 관측 자료가 수록돼 있으며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www.climate.g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