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환경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종 Ⅱ급인 전주물꼬리풀의 자생지 복원과 자원화를 위해 2년간 연구한 결과 종자발아에 의한 대량증식 및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전주물꼬리풀은 습지지역에 자생하는 특성을 가진 식물로 전라북도 전주에서 1900년대 초 처음 발견돼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생물은 그동안 습지의 개발과 훼손으로 습지지역이 감소하면서 전주에서 자취를 감췄고 지금은 제주도에 일부 남아 있는 정도다.
전주물꼬리풀은 자연 상태에서 발아율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도에서 채취한 종자를 재료로 90% 이상 발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자원관 관계자는 “현재 전주물꼬리풀 2만 포기를 생산했다. 향후 전북 내에 습지지역을 선정하고 이 기술을 이용해 자생지 복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