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한 나노안전성분야 측정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의 나노안전성분야 측정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위원회(ISO/TC229)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나노물질의 인체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가 더딘 가운데 안전성평가 기술은 나노융합산업 촉진의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자국 나노기술이 무역기술장벽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노안전성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적외선분광법을 이용한 나노입자 표면접합물질 분석지침(ISO TS14101)’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프로젝트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송남웅 박사가 3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다.
개발된 표준은 나노물질 표면에 결합되고 가공된 물질을 분석하고 그 양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나노물질 기능 보완을 위해선 표면에 다양한 물질을 결합하는데 이 물질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 평가는 필수적이다.
현재 나노시장에선 나노물질의 표면에 다양한 가공 및 처리를 통해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안전성평가 기술은 안전한 나노제품 설계 자료로 향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응용제품들인 암 진단용 탐침자, 약물전달 기술의 개선 및 다양한 나노-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나노안전성 분야의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