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31일 하나은행 10층 대강의실에서 “하나고는 귀족학교도 본인의 개인재산도 아니다”며 외환은행 광고는 허위·비방광고라고 언급했다.
그는 “문제가 됐던 250억원 규모의 외환은행 기부금은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라며“실제로 250억원은 외환은행에 예금돼 부담은 연간 이자인 8~9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강남 3구의 학생을 20%로 제한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최초로 20% 이상 뽑을 만큼 하나고는 귀족학교와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또 하나고가 개인재산이라는 논란에 대해서 그는 “(학교법인은 비영리법인으로 공적자산인데) 그게 어떻게 개인 자산일 수 있느냐”며 “하나고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교육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은 동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본인의 명예보다는 현재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 자리에 나섰다”면서 “내년에는 외환은행 직원 자녀도 학생으로 뽑게 되는데 이렇게 외환은행 노조는 동료 자녀도 비방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함께 동석한 윤교중 하나학원 이사는 이번 광고는 학교입장에서는 큰 피해라면서 “하나고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 비방광고를 한 외환은행 노조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진성 하나고 교장 또한 “외환은행 노조의 광고 중 등록금이 비싸서 귀족학교라는 지적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1200만원의 등록금은 기숙사 비용, 방과 후 수업, 다양한 특별활동을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