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리콜제품 회수율이 지난해에 비해 약 12%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리콜조치된 어린이용 장신구, 책가방 등 공산품과 전기매트, 어댑터 등 전기제품을 합한 71개제품은 총 35만개 판매됐으며 그중 43.7%가 회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리콜제품 회수율인 31.7%보다 약 12%포인트 향상된 수치다.
이는 리콜제도 선진국인 호주의 39%보다 높은 회수율로 국내 공산품에 대한 리콜제도가 신속하게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품목별 리콜원인을 보면 어린이용품은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승용 완구는 제동장치 부재, 면봉은 세균검출 등이었다. 전기매트, 전기스탠드, 어댑터 등은 감전위험, 온도상승으로 인한 화재위험 등이 주요 리콜원인으로 밝혀졌다.
리콜기업은 대다수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행계획에 따라 홈페이지, 판매처 공문발송 등을 통해 리콜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표원은 향후 보다 현실적인 안전기준의 개정 및 공정한 시장경쟁환경을 위한 불법제품 단속 등 기업들이 제기한 6건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적극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더욱 철저한 리콜 이행점검을 위해 내년부터 ‘리콜이행 전담반’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전담반은 리콜조치 완료 후 리콜업체 및 유통매장을 방문해 이행여부를 점검, 확실한 리콜 이행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