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 우리카드 인력 충원 난항

입력 2013-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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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내달 4일 공식 출범 예정인 우리카드 인력 충원에 있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일희일비하고 있다.

1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당초 우려와 달리 지난 7일 마감된 우리카드 외부 경력직원 모집에 700여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앞서 외부 충원 규모를 두 자리 숫자로 밝힌 만큼 이번 우리카드 외부 경력직 경쟁률은 최대 10대1에 달한 전망이다.

반면 내부 경력직 채용에는 고민이 적지 않다. 우리카드로 이직하는 우리은행 직원에 대해 향후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이른바‘콜백(call back)’ 옵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지만 노조와 타협점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콜백 옵션은 차장급 이하 직원이 우리카드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면 언제든지 다시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제도다. 우리금융는 카드사로 옮기는 은행 직원의 임금을 10% 이상 올려주고 직급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금융는 우리은행, 우리은행 노조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력 문제와 우리은행의 자본적정성, 은행의 수익보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노조는 콜백옵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카드사로 전출된 인력이 다시 은행으로 복귀할 경우 조직의 혼란이 불가피하고 우리카드로 이동하는 인력들에 대한 과도한 혜택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안팎에서 가는 게 좋다는 사람이 반, 가지 않는 게 좋다는 사람 반으로 나뉜다”며 “무엇보다 옵션 부여 여부가 관건인데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되면 정확한 이동인력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는 우리은행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을 더해 현재 정규직 115명, 전문계약직 60명, 콜센터 146명 등 총 321명인 카드부문 인력을 460명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카드 초대 사장 선임도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꾸려진 우리카드 설립 추진단장도 아직 공석인 상태다. 당초 우리카드 초대 사장으로는 우리카드 분사를 담당한 정현진 우리금융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리은행 김진석 카드사업 부행장과 강원 전 부행장에 이은 외부 영입설까지 나오는 등 경영진 인선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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