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성광벤드에 대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해양 플랜트용 피팅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018억원, 영업이익은 47.7% 늘어난 28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성광벤드의 2분기 실적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수주 금액은 2011년 185억불, 2012년 209억불, 올해 상반기 156억불 수준으로 매년 증가 추세”라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한 해양플랜트 물량만 감안해도 피팅 업체로 미발주된 금액은 7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성광벤드의 수주전망 역시 매우 밝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광벤드는 현재 5만톤급 프레스(Press)기를 제작중으로 4분기부터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투입시 매출액은 추가적으로 연간 300~500억원 늘어나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마진율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성광벤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4717억원,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106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