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애플, 제품 생산~폐기 ‘탄소배출 제로’ 목표

입력 2013-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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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 재료·포장 사용 최소화, 배터리 수명 늘려 쓰레기 감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힘일까. 애플이 레퓨테이션인스티튜트가 선정한 2013년 사회공헌 기업에서 74.65점을 얻어 12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는 전년의 5위에서 7계단 떨어진 것이지만 최고 혁신기업 부문에서는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레퓨테이션인스티튜트가 사회공헌 기업 선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제품·서비스와 혁신 기업시민활동(citizenship) 거버넌스 근로환경 리더십 성과 등 7개 부문 중 애플은 혁신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더십과 성과 부문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하면서 쿡 CEO의 신뢰성을 높였다. 제품·서비스 부문에서 애플은 6위에 올랐다.

애플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출하 사용 재활용 등 전반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탄소배출량은 3090만t이었다. 애플은 이 중 98%는 제품과 관련됐으며 나머지 2%는 데이터센터 등 시설 등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제품이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플은 재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제품 포장을 줄이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최대한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경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애플의 달러당 탄소배출량은 지난 2008년 이후 21.5% 감소했다.

애플 디자이너·엔지니어들이 지난 10년 동안 제품 개발에 노력한 결과 맥 컴퓨터를 생산하는 데 드는 자재 및 재료는 67%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67% 줄었다.

애플은 제품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알루미늄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애플은 또 플라스틱과 종이를 재활용하며, 식물성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맥프로는 2차 중합된 플라스틱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아이폰의 포장 케이스 크기는 2007∼2012년까지 5년간 28% 작아졌다. 이로써 비행기 1대를 통해 출하할 수 있는 아이폰의 수는 60% 증가하게 됐다.

애플은 탄소배출을 줄이기를 위해 직원들의 자전거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애플은 ‘출퇴근대체프로그램(commute alternative program)’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은 2012년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애플의 공용 자전거 사용 횟수는 5만건에 달했다.

바이오연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은 지난해 1600명에 달했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줄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만2500㎏이었다.

애플은 탄소배출량 목표를 제로(0)로 제시하고 중장기적으로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목표를 세웠다.

애플은 에너지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현재 재생 가능 연료로 시설의 75%의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

재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애플이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방법이다.

애플은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제품 수명을 늘리는 것 역시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맥북의 경우 배터리의 수명을 5년으로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이 새 배터리에 사용하는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제품이 판매되는 전 세계 도시와 대학들의 95%에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994년부터 15만1504t의 기기를 수거했으며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곳에서는 제품 픽업이나 운송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의 재활용률은 목표치인 70%를 웃돌고 있다. 이는 델과 휴렛팩커드(HP) 등 경쟁업체 평균인 20%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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