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노인 5명중 1명은 민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70대 이상 노인중 민영보험에 가입한 수는 82만명으로 전체의 21.5%에 불과했다. 이는 전 연령대의 가입률(76.4%)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반면 민영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0~9세로 86.7%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는 △30대(86.6%) △40대(85.1%) △50대(81.2%) △10대(78.1%) △20대(78.0%) △60대(62.6%)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연간 사망자 4명 중 1명이 사망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50대는 수혜율이 56~64%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60대 41.4% △70대 이상 11.0% 등 고연령층의 수혜율은 낮았다.
주요 중증 질환 중에서는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4%대의 낮은 수혜율을 보인 반면, 발병 연령이 비교적 다양한 암질환은 수혜율이 26%로 높게 나타났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민영보험은 공적보험을 보완하며 가계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고령화시대에 고령층의 보험가입률이 낮고, 일부 질환의 경우 민영보험 수혜율이 낮은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