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출구전략 빨라지나…“경제 완만한 성장”

입력 2013-12-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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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고용, 완만한 성장…소비지출 전지역에서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연준이 긍정적인 경기평가를 내놓으면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출구전략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연준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최근 수주간 경제활동이 완만하고 점진적인(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 베이지북에서 평가했던 완만한 확장이라는 표현과 비슷한 것이다.

연준은 “고용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거나 변화가 없었다”면서 “소비지출은 전지역에서 증가했고 소매업체들은 연휴 쇼핑기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대부분의 주거용 부동산시장 상황이 개선됐다”면서 “다가구 주택의 건설은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비거주용 부동산시장 역시 안정적이거나 소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베이지북은 “자동차와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경기회복세가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회복 모멘텀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내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연준은 경기회복이 기대와 부합한다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서 근거로 삼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민간고용조사업체 ADP는 이날 11월 민간고용이 21만5000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치 18만4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7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한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이날 “경기부양을 위해 필요할 경우 은행권 초과 지급준비금에 부과하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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