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이민호 SNS는 카톡?’모바일 메신저 대전…이번엔 ‘PPL’

입력 2013-12-13 08:32 수정 2013-1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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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상속자들'방송 화면 캡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차은상(박신혜)과 김탄(이민호)는 모바일 메신저 카톡을 이용, 대화를 나누거나 친구들과 재미있는 사진을 공유한다. 드라마 속 고등학생인 두 주인공과 친구들은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스티커로 대화를 한다. SNS로 소통하는 중·고생들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드라마 속에서 뜬금없이(?) 특정 메신저가 장시간 노출돼도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이유다.

모바일 메신저가 인기 드라마및 예능프로그램 간접 광고(PPL)로 대거 노출되면서 브라운관속 모바일 메신저 PPL 대전이 한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신상 모바일 메신저인 ‘돈톡’등이 해외 시장 공략 및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위해 앞다퉈 PPL에 나서고 있다.

8일 방영된 SBS ‘런닝맨’에서는 브라이니클이 만든 ‘돈톡’이 메신저로 등장, 멤버들이 펑메세지, 귓속말 등의 재미있는 기능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런닝맨에 나온 펑 메시지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쇄도했다.

출시된 지 얼마안된 신상 메신저이기에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PPL을 함으로써 국내외 유저들에게 자연스레 노출 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카카오사는 누적 가입자 수 1억명을 달성한 카카오톡과 10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둔 카카오그룹 2개 서비스를 PPL 에 노출하고 있다.

카카오측은 “‘상속자들’의 경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판단돼 PPL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는 1위지만,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한발 늦었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먼저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 3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은 필리핀의 애플 앱스토어 장터에서 무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인기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에 진출한 후 한류 스타인 빅뱅과 필리핀 인기 여가수 사라 제로니모를 등장시킨 TV광고가 한 몫하며 인기를 얻고있다. 또 지난 3월 말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TV광고를 내보내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런 고무적인 분위기에 ‘상속자들’이 해외에 진출하면 가입자 확보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에 따르면 ‘상속자들’은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과 유럽과 미주까지 판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는 2013년도 드라마 수출 최고가로 계약을 진행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과 유럽, 미주까지 12개국과도 계약을 성사한 후 마무리 짓고 있는 단계다. 특히 캐스팅 역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판권계약을 염두해놓고 카카오가 공략중인 인도네이사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측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으로 세계 4번째로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지 않아 가입자가 빨리 증가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면서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메신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공략을 염두해 둔 전략이었지만 방송이 나간 후 SNS를 통해 문자가 아닌 메신저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와 실제 생활을 반영한 듯한 느낌을 받아 더욱 드라마가 재밌었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PPL이 자칫 관련 없는 광고로 인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를 노출시켜 긍정적 효과를 얻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최근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한 글로벌 메신저 ‘라인’도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등에 PPL을 진행활 계획이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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