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반발
교학사교과서를 채택한 고등학교들이 학생·학부모·동문 반발로 잇따라 채택을 철회하는 등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면 교학사 교과서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논라인 되는 것은 우편향, 왜곡된 역사 인식이다. 또 고대·중세사와 관련 상당수 오류가 포함돼 있다.
일례로 교학사 교과서는 고려 후기의 문인인 이규보에 대해 '향리 출신으로 중앙의 권력자들과 줄이 닿지 않았던 이규보는…'이라고 서술했다.
하지만 이규보는 향리 출신이 아니라 아버지가 이미 중앙관직에 진출해 있었고, 외조부는 울진 현위를 역임한 관료였다.
또 태조 왕건의 유훈인 '훈요십조'를 설명하면서 '제6조 연등회와 팔관회는 임금과 신하가 함께 즐기기로 하였으니 마땅히 시행하라'고 기술해 원문의 정확한 의도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태조가 연등회와 팔관회를 강조한 이유는 부처를 섬기고 토속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런 의미가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교과서는 '연등회와 팔관회를 소홀이 하지 말라(리베르스쿨)', '연등은 부처를 섬기는 것이고, 팔관은 하늘, 산, 물, 용신을 섬기는 것이므로 소홀히 하지 말라(비상교육)' 등으로 서술하고 있다.
고대사 분야에서는 5세기대의 가야토기를 '3세기 후반'로 잘못 표기하거나 경북 상주에서 출토된 비파형 동검을 '고조선 출토유물'로 설명하는(상주는 당시 고조선 영역이 아님) 등 교과서 내용과 동떨어진 자료사진을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제강점기 친일 행위나 위안부에 대한 서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미화, 박정희 정권 시절의 5·16과 유신 합리화 등도 문제다.
특히 위안부 문제이 경우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 발표 후 강제동원이 이뤄진 것처럼 혼동을 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학사교과서 반발할 만 하네" "교학사교과서 반발, 당연한 일이다" "교학사교과서 아예 없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