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한국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환율 영향 제한적”

입력 2014-0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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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운용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과정에서 한국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변동성은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후이 전략가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더 컸지만 이 기간동안 한국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라며 “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엔화 대비 원화가 급격히 약화됐지만 수출 기업들은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이 실적에 주요 변수이기는 하지만 올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세계 4대 경제주체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회복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섰다”며 “이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이 이미 시작됐다는 듯”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채권 보다 주식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이 전략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보다는 주식, 전환사채와 같이 과거 금리상승 국면에서 강한 성과를 시현한 위험자산 매력적”이라고 말봤다.

이어 "채권 투자는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하락 위험을 상쇄시켜줄 수 있는 높은 쿠폰(표면금리)를 제공하는 하이일드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업종은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IT)와 자동차업종을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수출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IT와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매수도를 반복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위험 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법란 조언도 전했다.

후이 전략가는 “저점에서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고자 하는 마켓타이밍을 노리는 단기적 접근방식은 상대적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며 “복리수익의 기회를 놓쳐 막대한 기회비용도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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