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이녹스에 대해 유의미한 경쟁업체가 없는 사업구조로 올해도 호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녹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한 432억원, 영업이익은 107.1% 늘어난 84억원을 기록했다”며 “여타 스마트폰 관련업체들이 강도높은 재고조정으로 실적하락을 기록한 것처럼, 이녹스도 매출은 전분기대비 30% 감소했으나 여러가지 비용이 3분기 선반영된 덕에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올 한 해 실적 전망도 밝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 둔화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그러나 이녹스는 유의미한 경쟁업체가 없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기를 인식하는 필수 소재인 압소버 필름(Absorber Film)의 경우만 봐도 2013년 매출 209억원에서 올해 417억원 수준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매출도 태블릿PC용 모델 2가지와 노트 타입 한가지에만 납품이 가능하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적인 추정치에도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74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수준으로, 보수적인 추정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주가는 결코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한다면 최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이 본격 판매될 때 충분한 차익 실현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