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건강] 3~4세 때 발성습관 평생 목소리 결정

입력 2014-02-12 14:28 수정 2014-02-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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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만 3~4세에 형성되는 발성습관은 아이의 평생 목소리를 결정짓는다. 유한 언어능력과 발성습관을 갖게 하려면, 부모부터 정확한 발음과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기본. 아이는 부모의 말을 따라하면서 말을 배우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영향 미치는 대표적인 것은 ‘잘못된 발음’과 ‘말더듬’이다. 잘못된 발음은 ‘ㄷ’, ‘ㄹ’ 발음이 되지 않는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경우와 ‘ㅅ’ 발음을 할 때 ‘th’ 번데기 발음을 하는 경우다.

‘ㄷ’, ‘ㄹ’ 발음이 안 되는 혀 짧은 소리는 혀의 아랫면과 입의 바닥(구강저)을 연결하는 설소대가 짧아 혀 운동이 제한되는 설소대 단축증과 함께 혀를 잘못 사용하는 습관이 원인.

‘ㅅ’ 발음을 ‘th’ 소리로 발음하는 것도 잘못된 혀 사용이 문제다. ‘ㅅ’ 발음을 할 때의 혀는 치아 뒤쪽에 위치하고, 공기를 앞으로 빼내면서 소리를 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입을 옆으로 벌리고 혀를 치아 사이에 둔 상태로 소리를 내면 ‘th’ 발음이 나기 때문. 발음은 정확한 조음점을 찾아 혀를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을 할 때 시기와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말더듬’도 마찬가지다. 말더듬은 보통 말을 시작하는 3~4세에 많이 나타나고, 성인이 되면서 자연치유가 되지만 이 중 37%는 성인이 되도 말더듬 증상이 계속된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한창 말을 배우는 시기의 발성습관은 정확한 발음과 언어를 구사할 때의 유창성을 결정짓는다”며 “아이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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