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17~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 대비 5.93포인트(1.12%) 상승한 528.51로 마감했다. 19일 외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시총 상위 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고 지난 21일에는 전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코스피와 함께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69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세동, 무상증자 결정에 급등세=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세동으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41.80% 상승했다. 세동의 주가는 3230원에서 4580원까지 올랐다.
세동은 17일 보통주 1주당 1.2주를 교부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했다고 공시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호실적 발표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세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188억원으로 14%,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111% 각각 늘었다.
삼목에스폼은 34.80%의 상승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1만2500원에서 1만6850원까지 올랐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14일 지난해 매출액이 2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상승,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고 공시하며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에스넷과 모헨즈는 각각 32.44%, 29.19% 상승률을 보이며 3위, 4위를 차지했다. 에스넷의 주가는 2605원에서 3450원으로, 모헨즈의 주가는 4180원에서 5400원까지 각각 상승했다.
에스넷은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묶이며 상승폭을 넓혔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과 사물 간에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각 기기가 센서로부터 인식한 정보를 클라우드상에서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로 재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까지 ‘사물인터넷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 육성을 위해 연말까지 총 24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생태계의 기반 조성을 목표로 부처별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도 상반기 내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모헨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억26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이즈비전도 27.50% 오르며 상승률 5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1800원에서 2295원까지 올랐다.
아이즈비전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6억7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1억1583만원으로 1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4억6863만원으로 26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선데이토즈 26.09%, 알파칩스 25.20%, KT서브마린 24.16%, 엠에스오토텍 23.13%, 파세코 21.67%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구영테크 22.38%의 하락률=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구영테크가 -22.38%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주가는 2100원에서 1630원까지 떨어졌다.
오성엘에스티와 디스플레이텍은 각각 18.39%, 13.80% 떨어지며 하락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오성엘에스티는 7830원에서 6390원, 디스플레이텍은 9060원에서 781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사 오성엘에스티는 지난달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로 유상증자 일정이 지연되자 증자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동전자통신과 한국정보인증은 각각 13.06%, 12.31% 떨어지며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미동전자통신은 6050원에서 5260원, 한국정보인증은 5360원에서 4700원까지 떨어졌다. 미동전자통신은 실적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동전자통신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59% 줄어든 32억원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11%, 48.46% 줄어든 419억원, 38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초록뱀 12.02%, 유니슨11.63%, 알에프세미 11.51%, 에스앤에스텍11.24%, 이엠코리아 11.17%의 하락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