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신예 한류스타로 떠올랐고 드라마 ‘상속자들’로 최고의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이민호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일본 공연을 끝으로 10개월간의 아시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09년 ‘꽃보다 남자’로 시작된 이민호의 한류는 ‘상속자들’과 함께 2014년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무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민호는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하우스) 소속이다. 스타하우스와 이민호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하우스의 장영훈 대표는 홀로 연기학원을 다니던 이민호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현재 최고의 한류스타 양산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이민호는 현재 자동차, 화장품, 제과, 의류 등 국내외 CF로만 1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해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이민호 모시기’가 한창이며 거액의 출연료가 장안의 화제다. 이민호의 존재는 스타하우스를 연예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2006년 법인 등록과 함께 설립된 스타하우스는 서울 강남의 중심 신사역과 학동공원 근방에 위치해 있다. 스타하우스의 발전에는 이민호가 있다. 2009년 이민호의 아시아 6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고, 2010년에는 이민호의 중국 글로벌 투어를 열었다. 2011년에도 이민호의 6개 도시 월드투어가 기획됐고, 한류 드라마 ‘시티헌터’의 제작에도 참여하며 역량을 넓혔다. 2012년에는 이민호와 김희선이 주연을 맡은 ‘신의’를 제작했고, OST도 자체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이민호의 월드투어를 9개 도시로 늘렸고, 올해 중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한류 엔터테인먼트사의 기반을 다졌다.
그렇다고 해서 스타하우스에 이민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SBS ‘정글의 법칙’ 출연과 한재석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박솔미는 스타하우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그녀는 드라마 ‘겨울연가’, ‘올인’, ‘스타일’, ‘거상 김만덕’, ‘친애하는 당신에게’ 등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외과의사 봉달희’, ‘동이’,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귀부인’ 등에 출연한 정성운, ‘자칼이 온다’, ‘무덤까지 간다’, ‘황금의 제국’ 등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신동미 등이 소속돼 있으며 신인 곽시양, 유혜인, 송원석 등이 꿈을 키우고 있다.
스타하우스의 뜻은 ‘Star’와 독일어 ‘Haus’의 합성어이다. 소속 연예인을 포함한 직원 모두가 소속감을 갖고 서로 가족이라는 마음과 분위기로 일하며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의미이다. 지난해까지 스타우스라는 회사명을 사용하다가 2014년을 맞아 스타하우스로 변경했다. 장영훈 대표는 “스타하우스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가족’이다. 스타하우스라는 이름은 ‘스타들이 모인 집’이라는 공간 개념이 아니라 ‘스타들과 더불어 함께 사는 집’이라는 가족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70억원 정도이다. 현재 매니지먼트를 기본으로 영화, 드라마, OST 등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해외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대표이사를 필두로 경영지원부, 전략기획부, 매니지먼트본부, 홍보마케팅부로 나뉘어 있으며 트레이닝 센터, 인베스트먼트, 프로덕션, 게임즈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올해에는 중국 한류의 열풍으로 비약적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확대와 한류 저변을 바탕으로 사업 기초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제32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사용자는 5억명을 돌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진출 한국기업 145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류가 중국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대답이 무려 93.8%에 달했다. 이에 스타하우스는 중국 내 한류와 모바일 영역 확대에 따른 사업 기회를 탐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영훈 대표는 “중화권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토대로 전담부서(글로벌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최대의 엔터그룹 화이브라더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체계적·전문적 인프라 구축,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 글로벌 지향의 경영 마인드, 사업구도의 다각화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합리적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출 부분에서 작년 대비 3배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