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해 이공계 여대생 취업률을 오는 2018년까지 60%로 늘리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 여성창업자 비율도 1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ㆍ지원 기본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진로진학상담교사 맞춤형 연수지원, 특정산업군 선배 멘토링 강화, 이공계 여성인력 중개사이트 운영 등을 추진해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과 이공계 여대생 취업율을 높이기로 했다. 여학생들에게 과학기술분야 진로를 제시하고 연구ㆍ산업현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는 2012년 19.5%였던 공학계열 여학생 입학 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25%로 늘리고 55.6%였던 이공계 여대생 취업률도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실생활 밀접 R&D 사업 평가시에도 여성연구원 참여가 우수한 기관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8년까지 국가 R&D과제 여성책임자 비율을 기존 11.6%에서 15%로 끌어올리고 여성연구자 교육훈련수혜 비율도 20%로 늘릴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여성 일자리 비중도 2018년까지 10%를 확보하고, 과학기술분야 협동조합 여성인력 비중도 30%를 달성키로 했다. 특히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여성의 특성을 살린 ‘여성스타트업(WSUㆍWomen’s StartUp)’과 ‘여성벤처펀드’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벤처기업 여성창업자 비율을 기존 5.4%에서 2018년 1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R&D 경력복귀지원사업 과제를 1000개로 늘리고 일-가정 양립 자율제도 운영률도 70%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래부는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연도별로 소관분야에 대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우수한 여성 과학기술인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