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일본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요인이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1만4429.26에, 토픽스지수는 0.4% 오른 1169.9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9% 하락한 8774.12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 내린 2036.52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40분 현재 0.4% 하락한 3270.3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 밀린 2만2230.27을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2835.12로 0.2% 떨어졌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 정부군의 진압 작전에 친러시아 시위대 5명이 숨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본증시는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상승했다.
일본 총무성은 이날 도쿄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2.8%는 살짝 밑도는 것이다.
야마시타 토모미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실제 소비세 인상 효과를 빼면 물가는 크게 안 올랐다”며 “이에 추가 부양책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가 1.0%, 히타치건설기계가 1.2% 각각 올랐다.
중국증시는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른 물량부담에 나흘째 하락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다음달부터 IPO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주 2.9% 하락해 지난 1월10일 이후 주가 기준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진한 실적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3%에 그쳤다는 소식에 6.3% 급락했다. 전년 같은 기간 순익 증가율은 2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