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신공영, 삼중고에 ‘울상’

입력 2014-06-09 08:41 수정 2014-06-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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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6-0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실적·신용등급 하락과 관급공사 제한 등 악재 겹쳐

[e포커스]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이 최근 실적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등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한신공영 주가는 1만6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로 22.29%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15일 전고점(1만6600원)과 비교하면 24.4% 하락한 수치다.

최근 한신공영의 주가가 맥을 못추는 것은 실적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관급공사 입찰 제한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한신공영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4.97% 감소한 2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098억7900만원으로 1709%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37억57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신용등급도 하락했다. 지난 2일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한신공영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신평은 한신공영이 개발사업의 부실로 재무여력이 저하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재무부담을 감안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일부 준공 후 미분양 부담이 존재하는 사업장과 사업성이 악화된 예정사업에서 잠재부실을 반영하면서 1분기 말 기준 조정순차입금과 공사착수금(선수금)을 더한 값이 자기자본 대비 2.1배를 기록했다”며 “선 제시한 트리거 레벨 1.5배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신평은 “그동안 도급사업으로 인식해온 안산유통업무시설(준공)을 자체사업으로 수정하면서 대여금을 금융비용으로 인식했다”며 “안산 현장에 대한 회계처리 변경이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안산 현장을 자체사업으로 평가, 시행사가 인식하는 금융비용과 분양·임대수수료 등을 실적에 반영했다. 해당 사업장은 6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물린 곳이다. 시행사 위트러스트에셋은 한신공영 최용선 회장의 차남인 최원규씨가 운영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안산 현장의 금융비용 인식으로 실적과 신용등급이 하락한 가운데 또다른 악재를 만났다. 지난 3일 한신공영은 관급기관 공사의 입찰 참가자격이 오는 17일부터 6개월 간 제한받는다고 밝혔다. 거래중단 금액은 3036억원, 최근 매출액의 21.7%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처분집행정지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신공영의 실적이 내년 이후에나 반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율 하락과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대여금 반영으로 올해는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자체사업장 2개 추가와 전년대비 분양 증가로 2015년은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신공영의 올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별도기준)은 153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59.9%로 높은 편이나 같은기간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이 1100억원 가량이다. 회사채는 내년 650억원 규모가 만기 도래한다. 한신평은 “잠원동 사옥 등 대체자금조달력과 보유 현·예금을 고려하면 재무적 융통성이 단기적으로 크게 변동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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