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3분기 국내외에서 신차를 출시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에는 3분기 중에 현지 전략차종인 ‘K4’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신형 쏘렌토는 국내에 3분기 중에 출시하고 미국 시장에는 내년 초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될 것”이라며 “신형 카니발도 내년 초에 미국 시장에 론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중에 K4가 중국 3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면 K4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내년까지 공장이 풀가동될 것”이라고 봤다.
박 부사장은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분기 대비 2분기에 42원 하락한 상황에서 해외판매 호조로 원화 강세를 일부 흡수해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평균 환율을 1020원대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침체가 예상되지만 신차 론칭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노사 협상과 관련해서는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이 “통상임금 이슈는 소송 결과가 나와야 최종 협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긴밀하게 협의해 노사 상생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