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닷새만에 반등

입력 2014-08-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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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는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오른 2039.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지수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205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내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장 내내 매도세를 보인 기관 탓에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12억원, 1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며 4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로 242억원, 비차익거래로 72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3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 증권업종이 2~3% 가량 올랐고 전기전자(IT)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금융, 보험, 유통,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건설,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60% 오른 가운데 삼성생명,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1~2% 가량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2% 이상 하락했으며 NAVER, 기아차, LG화학, KB금융, KT&G,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현대글로비스, SK C&C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동부하이텍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서연 역시 인적분할 후 2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상선은 남북 고위급접촉 제의 소식에 11% 이상 급등했다.

증권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코스피가 닷새 만에 강세로 돌아선데다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점도 증권주 강세를 부추겼다.

삼성증권, 대우증권,이 3~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NH농협증권 등이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8186만주, 거래대금은 3조 4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2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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