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뮨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바이오니아가 예일대 의대와 공동으로 연구중이며 최근에는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제약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로슈사는 총 83억달러에 인터뮨사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인터뮨사는 호흡기 내과와 섬유성 질환분야에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으로 특발성 폐섬 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왔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유일하게 시판허가를 받은 치료제로 일본 시오노기에서 개발돼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등에서 판매되는 퍼페니돈(Pirfenidone), 제품명 에스브릿(Esbriet®)에 대한 유럽판권을 갖고 있다. 현재 이 약물은 미 FDA의 승인 검토 단계로 아직까지 미국내 판매허가는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로슈는 향후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시장을 포함한 섬유화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에서 급격하게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질병으로, 지속적인 폐기능 저하가 동반돼 발생 환자의 약 60% 이상이 5년 내에 사망해 치사율이 유방암, 대장암 등 몇몇 치명적인 암보다도 더 높은 질병이다.
국내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은 지난 3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1단계로 14억3000만원을 지원받은 바이오니아가 활발하게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2005년부터 예일의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섬유화증을 일으키는 핵심 신호전달 물질(TGF-b)에 의해 유도되는 유전자들을 새롭게 발굴, 신약개발 플랫폼인 새미알엔에이(SAMiRNA™)가 적용된 약물을 투입해 타겟 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폐섬유화 증상에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한 동물실험결과를 확보하고 있다.
또 각각의 유전자에 대한 타겟과 새미알엔에이(SAMiRNA™)의 특허도 출원해 놓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번 로슈-인터뮨사의 인수 과정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바이오니아의 새미알엔에이(SAMiRNA™)을 이용한 폐섬유화증(IPF) 치료제가 전임상에서 탁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줄 경우 전세계 제약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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