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콘텐츠 인프라 지원사업’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가 해외 진출을 할 때 서버에 대한 대여 비용을 지원받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 지원사업이 스타트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업은 또 해외 서비스를 위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과 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비용의 부담으로 서버를 직접 구축하지 못하고 클라우드 서버를 대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지원 사업을 이용하면 서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게 스타트업들의 평가다. 또 해당 국가에 최적화된 서버를 구축할 수 있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6워 이 지원사업을 공개하면서 우선 지원 대상 업체로 17곳을 선정했다. 대상업체들은 스마트기기와 앱을 기반으로 영상, 음악, 게임, SNS 등의 콘텐츠를 해외에 서비스하는 곳들이다. 당시 선정된 업체로는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 동영상 콘텐츠 제공 업체와 피플게이트, VCNC, 플리토 등 스타트업들이다.
이들 지원업체들은 이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피플게이트는 언어 번역과 서버비를 지원받고 있다. 연내 해외지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지 진출 했을 때 문제점이 없도록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번역 서비스 플리토와 커플 앱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VCNC 역시 해당 사업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의 규모에 맞는 비용과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맞춤형 서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 플리토의 한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비용적 부담이 크다”며 “지원 사업을 통해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콘텐츠의 해외 진출 확대와 안정적 유통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 사업”이라며 “국내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