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명량’에서 반역자로 묘사된 경상우수사 배설(1551~1599) 장군의 후손들이 ‘명량’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했다.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설과 영화로 제작된 ‘명량’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명예훼손과 후손들의 인격권침해’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 경북 성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배설 장군 후손 측은 “이번 사태를 촉발하고 사태해결에 전적인 책임을 진 소설 작가와 영화제작자 및 배급사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으나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명예훼손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명량’은 경상우수사 배설이 이순신 장군의 암살을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후 도망치다가 안위의 화살에 맞은 것으로 묘사된다.
후손 측은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묘사됐다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