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CJ에 대해 CJ시스템즈와 올리브영 흡수합병에 따른 합병법인의 가치 평가가치 상승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일 IT전문회사인 CJ시스템즈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을 합병비율 1:0.026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법인 지분율은 CJ가 76.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7%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 연평균 각각 20.2%, 50.3% 매출 고성장세를 보이던 CJ시스템즈, 올리브영이 합병을 발표했다”며 “올리브영 입장에선 외형 확장에 따른 재무부담을 덜었고, 시스템즈 입장에선 일감몰아주기 규제 위험을 축소키 위한 목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내년 예상 순익은 400억원으로 예상 순익 대비 15배 적용시 약 6000억원”이라며 “CJ의 76.1% 지분가치는 4564억원 추정돼 SDS 상장 등 IT서비스사 관련 기대감 감안시 이를 넘어서는 기대감이 주가에 투영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상장 추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향후 상장 추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기에 CJ 주주 입장에서 나쁠 것 없는 결정”이라며 “합병법인에 대한 가치평가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