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성추문에 휩싸인 검사들을 재조명했다. 특히 잇단 성추문 속에서도 ‘제 식구 감싸기’의 수혜를 받은 검사들의 면면을 파헤쳤다.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을 방송했다. 이날 PD수첩은 2014년 8월 12일 제주도에서 공연음란죄로 체포됐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
28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가 인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에 맞는 총장이 나오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013년 1월 처음 열렸다. 2012년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檢亂)'으로 불리는 사상 초유의 항명사태로 물러난 뒤 검찰 개혁 논의가 진행됐고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총장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한 총장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이어 "최근 부장검사 억대 뇌물 사건과 검사 성추문 사건 등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은 드린 데 대해 검찰 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직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법무ㆍ검찰 수뇌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도 '검사인 것이 부끄럽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지휘부 퇴진을 놓고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거액수뢰 혐의로 검찰간부가 구속된 지 사흘 만에 터진 이번 사건의 여파로 석동현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오전 사의를 표명
석동현(52·사법연수원 15기)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현직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석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에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서울동부지검에서 발생한 불미의 사태에 대해 청의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하고자 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