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고산 침엽수가 죽어가고 있다.
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전국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구상나무 숲의 33%가 쇠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한 나무가 많고 살아 있는 나무도 생육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구상나무는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수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도 위기
지리산국립공원의 고산 침엽수가 빠른 속도로 집단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녹색연합 등이 공개한 ‘지리산 아고산대 고산침엽수 집단고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고산침엽수의 떼죽음 현상은 지리산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 심한 지역은 나무의 80% 이상이 고사한 상태다.
반야봉(해발 1732m) 정상의 구상나무와 가문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