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3427개 상영관에서 개봉,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수익 약 5500만 달러(한화 587억원)를 거둬들인 ‘넛잡: 땅콩 도둑들’(The Nut Job)은 국내에서 큰 기대 속에 개봉했지만 47만여 명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지금,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는 여전히 열악하다.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 한국 영화계는 최근 꾸준히 1000만 영화를 배출했고, 한해 영화 관객 수 2억명, 한국영화 관객 수 1억명이라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니메이션의 침체가 유독 ‘옥에 티’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흥행으로 국내 영화계에 청신호를 제시한 ‘넛잡: 땅콩 도둑들’은 50만명의 관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