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3세 경영시대 서막이 올랐다. 그동안 ‘무대 뒤 경영’을 했던 이 부회장이 위기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만큼, 이재용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신뢰 위기로까지 번진 갤럭시노트 사태를 해결하고 이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삼성그룹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
소위 ‘양대 지침’ 문제가 시끄럽다. 내용은 말 그대로 ‘양대’, 즉 두 가지이다. 성과가 낮은 근로자를 더욱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과, 임금결정에서 회사 측의 입장을 강화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이해가 간다. 실제로 참여정부 당시에도 이 문제로 머리가 아팠다. 기술혁신 등으로 글로벌 분업체계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 우
2013년에 들어서면 삼성그룹은 변화와 혁신에 나섰던‘신경영’선언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를 촉구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고 호통쳤다. 신경영의 핵심은‘메기론’으로 정리됐다. 포식자인 메기를 미꾸라지 무리 속에 함께 넣어두면 미꾸라지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 덕에 더욱 강하고 튼튼하게 자란다는 양식업계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회장의 어록중에 ‘메기론’이라는 내용이 있다.
메기는 원래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천적중에 천적인데 미꾸라지라 많이 서식하거나 양식되는 곳에 메기를 몇 마리 풀어놓으면 메기에게 잡혀먹는 미꾸라지가 물론 있지만 여기서 살아남는 미꾸라지들은 엄청난 체력을 갖춘다는 것이다.
그만큼 메기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서 긴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