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의 탈당으로 여당인 새누리당 의석이 99석으로 줄어들면서 국회 운영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관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1당 지위를 탈환하면서 본회의장 중앙을 차지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석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밀려난다. 좌측에는 의석수대로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가칭),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나란히 자리한다. 당장 29일
여권을 이탈한 비박근혜(비박)계가 27일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이 마침내 분당된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사라진 지 26년 만에 4당 체제가 다시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보수 정당의 분당은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당과 기존 새누리당 간의 ‘보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