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마다 시추에이션 드라마 한 편 정도 방송됐으면 해. ‘한지붕 세가족’·‘전원일기’ 같은 드라마가 얼마나 좋았어.” 최근 만난 국민 탤런트 최불암이 한 말이다.
등장인물과 배경은 같고 에피소드만 달리하며 매회 완결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야기가 지속되는 시추에이션 드라마(Situation Drama)는 한때 방송사마다 3~4개씩 방송할 정도로 높은
포졸4를 맡았다. 첫걸음은 단역이었다. 200대 1을 뚫고 탤런트 공채에 합격한 뒤 맡은 배역의 대사가 “네”라는 한마디가 고작이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연기자로서 길을 걷기 시작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의 꿈을 꿨다. 하지만 방송계 현실은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이상과 너무 달랐다. 그렇게 행인1, 2를 하며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