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羊多慶
춘축(春祝)의 문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입춘대길’의 짝은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다. 햇볕이 밝고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을 것이라는 축원이다.
고대 동양의 세계관에서 양(陽)은 천(天)·동(動)·외(外)·남(男)·부(父)·부(夫)를 상징한다. 음(陰)은 지(地)·정(靜)·내(內)·여(女)·모(母)·부(婦)를 상징한다. 천지간의 모든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은 양력 2월 4일경이다. 올해는 바로 그날이다. 음력으로는 12월 16일이니 계동(季冬)의 기망(旣望:열엿새)이다. 동양에서는 이날 봄이 시작된다고 생각해 ‘봄이 선다’는 뜻으로 입춘(立春)이라고 불러왔다. 입춘, 입동을 자칫 入(입)으로 쓰기 쉬운데, 뜻을 알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입춘엔 입춘첩(立春帖), 입춘축(立春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