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법이 강화되면서 회계 규제 분야에서 분쟁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법인 지평은 1년의 준비 기간을 걸쳐 올해 초 회계규제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는 등 회계 관련 규제가 엄격해지는 것에 대비한 것이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여러 주체 사이에서 관련 분쟁이 많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플란트 업계 분식회계 여부를 감리 중인 금융감독원이 7월부터 바이오·의료기기·유통 등 업종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집중 검토한다. 반품·교환 회계처리에 대한 테마감리를 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의 적정성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열린 감리위원회에서 코스닥 상장사 디오 안건을 올리지 않고 4월 감리위로 연기했다.
“다른 문제도 많지만 가장 취약하고 치명적이던 부분이 터진 겁니다.”
최근 임플란트 업체 간 회계분쟁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평했다. 제한된 시장 규모에서 회사 간 경쟁이 과열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임플란트 등 신성장 업종에 유독 미흡한 감독 수준과 모호한 원칙·기준으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28일 증권선물위원회는 덴티움의
임플란트 업계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덴티움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진정서의 핵심 내용은 덴티움이 계약 체결로 받은 계약금 대부분이 실제 제품을 출고하지 않았음에도 매출로 인식됐다는 것이다.
덴티움은 전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희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