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계 인사에서 주요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오너 2·3세들의 승진 여부다.
올해는 오너 일가의 대규모 승진 잔치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1~2년간 삼성 등 주요 그룹의 2·3세 경영인이 승진했기 때문이다. 또 경제민주화 역풍 우려와 실적 하락도 오너 2·3세 승진에 다소 부담이 있다는 관측이다.
재계 1위 삼성의 경우
2013년 재계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예상을 뒤엎은 2~4세의 등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신호탄으로 삼성·대상·LS 등 주요 재벌 그룹들은 2~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을 전진에 배치시킴으로써 ‘세대교체’와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이재용 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브리핑에 나선 이인용 삼성미래전략실장(사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5일 실시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다소 의외의 요소가 많았다. 실적부진으로 당초 대대적 문책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 계열사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하고는 CEO 교체가 없었다. 오히려 삼성생명 박근희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
대기업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시작되면서 오너 일가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년간 그룹의 최대 주주들은 2,3세들의 대대적인 승진을 실시한 바 있어, 올해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승진인사다. 이재용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