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 때 60달러를 밑돈 국제유가의 하락추세가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을 밀어내고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8월 기존주택판매가격이 지난 1995년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댈러스 연방은행 피셔 총재도 주택부문을 제외한 미 경제 전분야가 건강하다고 발언하며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부인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7.71포인트(0.59%) 오른 1만1575.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1.36%) 상승한 2249.0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59포인트(0.88%) 오른 1326.37로 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0.57로 11.27포인트(2.51%) 크게 올랐다.
반도체주와 인터넷주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항공, 소매, 유틸리티주도 강세였다. 나스닥지수는 1.3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1% 크게 올랐다.
전미 부동산중개협회는 8월 기존주택판매가격이 지난 1995년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1.7% 하락한 2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판매도 연율 630만채로 0.5% 줄어들면서 5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85달러(1.4%) 오른 6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의 핵 개발 갈등 완화, 허리케인 시즌 통과전망 등에 따라 유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OPEC의 감산 계획이 없다면 4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에 반해 세계 경제 성장추세가 지속돼 견조한 수요로 인한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반론도 강하게 제기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