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사용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코스톨로 CEO가 3분기 실적발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일일 사용자를 보유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3분기 기준 트위터 활동 사용자 수는 2억8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났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트위터가 현재 가장 많은 SNS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넘기 위해서는 일일 사용자 규모가 현재보다 4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13억2000만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톨로 CEO는 올해 임원을 교체하는가 하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장 기회를 모색한 것이다. 또 코스톨로 CEO는 웹사이트나 옥외광고에 집중했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모바일 광고, 앱 개발자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강화하기도 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네이트 엘리어트 애널리스트는 “트위터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기 원한다면 사용자 규모가 더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트위터는 고객 확보와 신사업 추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근 IBM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컨설팅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올린 트윗을 분석해 시장 동향을 예측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파악해 기업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IBM의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와 왓슨 개발자 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트위터는 올해 3분기에 1억75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광고수익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두 배 늘어난 3억6126억 달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