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산업 지분 내년 1월 매각 …박삼구 회장, 인수 1순위

입력 2014-11-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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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57.6%를 공동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에 넘긴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호산업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 지분 57.5%를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겠다고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달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1월까지 실사를 거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이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이 있는 박 회장이 인수 1순위다. 박 회장은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해당 지분을 모두 가져오게 되면 지난 2010년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에 넘겨준 경영권을 완전히 되찾게 된다. 또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완료하면 금호산업에 대한 워크아웃도 종료된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최상위 회사로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에 대한 지배권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박 회장은 사재를 털어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어 또 다시 사재로 지분을 매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채권단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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