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대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1649만6000개로 1년 전보다 58만3000개(3.7%) 늘었다. 이중 지속 일자리가 33만2000개(3.0%), 신규·대체 일자리가 25만1000개(5.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점유한 일자리가 473만8000개(28.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441만2000개(26.7%), 50대(302만7000개, 18.3%), 20대(300만1000개, 18.2%), 60세 이상(116만개, 7.0%) 순이었다. 2012년에는 20대(19.0%)가 50대(17.6%) 보다 많았지만 작년에는 50대 일자리가 20대를 넘어섰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1년 전 대비 일자리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14.1%로 가장 높았다. 50대(8.1%), 40대(4.6%), 15∼19세(1.3%), 30대(0.8%)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에서만 1년간 0.8% 줄었다.
성별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남자가 1천19만5000개(61.8%), 여자는 630만2000개(38.2%)개로 남자 일자리 수가 1.6배 더 많았다. 다만 여성의 일자리가 전년보다 31만개(5.2%) 늘어난데 비해 남성은 27만3000개(2.8%) 증가한 데 그쳐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갔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인 임금근로 일자리가 30.9%로 가장 많았다. 1∼3년 미만이 27.8%, 5∼10년 미만이 13.5%, 10∼20년 미만이 10.9% 등이었다. 증가율로 보면 1∼3년 미만이 12.1%로 가장 높았다.
종사자 수로는 300인 이상인 기업체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719만4000개(43.6%)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증가율도 16.2%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500억원 이상인 회사법인 기업체의 임금근로일자리가 351만2000개(37.3%)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대비 증가율도 14.3%로 가장 높았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57.1%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14.%), 정부(13.1%), 회사이외법인(12.3%), 비법인단체(2.9%) 순이었다.
공공부문의 임금근로일자리는 1년 전보다 7만2000개(2.8%) 증가한 260만개로, 전체 일자리의 15.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