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블룸버그
최근 항공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승세가 아직 고점에 올라서지 않아 앞으로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지난 2013년 이후 115% 급등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업계의 대대적인 변화로 경쟁력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담 파커 모건스탠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항공주 투자에 대해 “너무 늦은 시점은 아니다”면서 “순익 성장세 기준으로 항공업계는 막바지라기보다는 중간시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완전히 들어맞다고 볼 수는 없다. 올들어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격추 사건과 실종사건 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유가 변동성은 항공주 상승세에 복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주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로 시장평균치인 17배를 밑도는 점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PER의 차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간 항공주의 악명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실제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001년 3억6000만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 두 번 다시 항공주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