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세금 때문에 천당과 지옥 오간 SK하이닉스 직원들

입력 2015-01-30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가장 기뻐해야할 성과급 지급 날에 울상지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요 몇일 밤잠을 설쳤습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초과이익분배금(PS) 최대 한도인 연봉의 40%보다 많은 50%를 지급한다고 회사가 공지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두둑해질 보너스 봉투 생각에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얼굴엔 함박 미소가 연일 가시지 않았는데요, 정작 지급일엔 실망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세금. SK하이닉스가 통상 급여에 적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세율을 매겨 이를 뺀 나머지 금액을 지급했던 것입니다. 30일 성과급을 받은 직원들은 통장에 찍힌 액수를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한 직원은 심지어 작년 초에 받은 성과급(연봉의 30%)과 비슷한 금액이 들어와 매우 놀랐다고 하는군요.

결국 이 사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번졌고, SK하이닉스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성과급에 대한 세율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과하게 뗀 세금을 직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의 오류였지만 모든 원성이 엉뚱하게 정부의 세금 정책으로 향하자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요즘 세금폭탄이다 뭐다 말들이 많은 정부의 세제 이슈에 이번 해프닝이 덧씌워질 것을 염려한 것이죠.

아무튼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오늘 제대로 된 보너스 봉투를 받게 됐습니다.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72,000
    • -2.41%
    • 이더리움
    • 4,632,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2.29%
    • 리플
    • 1,916
    • -4.87%
    • 솔라나
    • 321,200
    • -3.08%
    • 에이다
    • 1,310
    • -3.61%
    • 이오스
    • 1,093
    • -5.2%
    • 트론
    • 272
    • -1.45%
    • 스텔라루멘
    • 599
    • -1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4.3%
    • 체인링크
    • 23,880
    • -3.36%
    • 샌드박스
    • 815
    • -1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