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새 주인으로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선정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는 현재 국내에서 OSB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현대증권 매각 관련해서는 오릭스PE와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 등 2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산은은 인수금액, 자금조달 증빙, 향후 경영계획 등을 심사한 뒤 오릭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
현대그룹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 돌파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자구안 중 현재 현대증권과 남산 반얀트리호텔 매각만을 남기고 있다.